배달앱에 입점하면 자연스럽게 노출될 것 같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경쟁 업체 수십 곳이 같은 카테고리에 올라 있고, 광고를 쓰지 않으면 화면 하단으로 밀려나기 십상입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광고비를 쏟아붓다 보면 "매출은 늘었는데 남는 게 없다"는 상황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 글에서는 배달앱 광고의 구조와 실제 비용, 그리고 광고가 내 가게에 효과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을 정리해 드립니다.

배달앱 비용, 수수료만 보면 안 됩니다

배달앱 3사(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의 중개수수료만 들여다보면 2026년 기준 매출 구간에 따라 약 2.0%~7.8% 수준의 차등 요율이 적용됩니다. 그러나 여기에 결제수수료(약 1~3%), 업주 부담 배달비(건당 약 1,900~3,400원), 그리고 광고비까지 합산하면 실질 부담률은 매출의 25~30%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시가 2025년 발표한 배달플랫폼 상생지수 조사에서도 입점업체 실질 부담률 상한이 최대 29.3%까지 치솟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명목 수수료만 보고 가격을 설정하면 실제로는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될 수 있으니, 반드시 전체 비용 구조를 파악해야 합니다.

배달앱 광고 유형과 비용 한눈에 보기

각 플랫폼의 광고 상품은 구조가 다릅니다. 아래 표로 비교해 보세요.

플랫폼 광고 유형 과금 방식 특징
배달의민족 오픈리스트 주문금액의 약 6.8% (VAT 별도) 가게배달 정률 광고. 2025년 울트라콜 폐지 후 사실상 필수 상품
배달의민족 우리가게클릭 클릭당 최소 200원~ (경쟁 입찰) CPC 방식. 클릭만 돼도 비용 발생, 주문 없어도 광고비 소진
배달의민족 배민1(배민배달) 중개수수료 약 9.8% (VAT 별도) 배민 라이더 직배송. 수수료 높지만 배달 운영 부담 줄어듦
쿠팡이츠 광고 노출 중개수수료 구간 내 포함 운영 쿠팡 생태계 연동. 구체적 광고 단가는 플랫폼 직접 확인 필요
요기요 프리미엄 노출 등 기본 수수료 9.7% (조건 충족 시 최저 4.7%) 세분화된 차등 요율 운영. 노출 광고 별도 운영

※ 위 수치는 공개된 자료 기준이며, 계약 조건·프로모션·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입 전 각 플랫폼에서 현재 요율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울트라콜 폐지 이후 달라진 것

2025년 배달의민족은 정액제 광고 상품인 울트라콜(월 약 88,000원 고정)을 단계적으로 폐지했습니다. 기존에는 고정 광고비만 내고 원하는 지역에 가게를 노출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매출에 연동된 정률제 광고 '오픈리스트'만 남게 됐습니다. 매출이 오를수록 플랫폼에 내는 수수료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로 바뀐 것입니다. 저매출 구간의 가게라면 오히려 오픈리스트가 유리할 수 있지만,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던 가게는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광고비 효과, 이렇게 따져보세요

광고가 효과 있는지는 손익분기 주문 건수로 따지는 것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1. 공헌이익 계산: 메뉴 판매가에서 식재료비·배달비·수수료를 빼고 남는 금액
  2. 손익분기 주문 건수: 월 광고비 ÷ 건당 공헌이익
  3. 실제 광고 유입 주문 수와 비교: 광고 덕분에 늘어난 주문이 손익분기 건수보다 많아야 '효과 있음'
예시: 월 광고비 30만 원, 건당 공헌이익 5,000원이라면 → 손익분기 주문 = 60건. 광고로 60건 이상의 추가 주문이 발생해야 광고비 이상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클릭당 과금 방식(CPC)인 우리가게클릭은 클릭만 해도 비용이 발생하므로, 전환율(클릭 대비 실제 주문율)이 낮다면 광고비 대비 효율이 크게 떨어집니다. 광고를 집행할 때는 최소 2~4주 단위로 주문 건수 변화를 추적하고, 효과가 없으면 예산을 조정해야 합니다.

광고비는 비용처리 + 부가세 공제 가능

배달앱 수수료와 광고비는 전액 필요경비(사업소득 비용)로 인정됩니다. 배달앱은 매월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므로, 이를 수취하면 수수료에 포함된 부가세(10%)에 대해 매입세액 공제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매출 신고는 배달앱에서 정산받은 금액이 아니라 고객이 결제한 총 주문금액 기준으로 해야 하며, 수수료는 별도 경비로 처리해야 합니다. 정산금액만 매출로 신고하면 매출 누락으로 가산세가 부과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배달앱 매출과 수수료·광고비를 꼼꼼히 기록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오늘장부 앱으로 배달앱·카드·현금 매출을 한 번에 정리해 두면 부가세 신고 때 훨씬 수월합니다. 매일 매출을 기록하면 광고비 투입 전후의 매출 변화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광고 효율을 높이는 실전 팁

  • 메뉴 사진·리뷰 먼저 정비: 광고로 노출을 늘려도 사진이 허술하거나 리뷰가 없으면 전환율이 낮습니다. 광고 집행 전 메뉴 이미지와 대표 리뷰부터 다듬으세요.
  • 피크타임 집중 노출: 점심(11~13시)·저녁(17~20시)에 광고를 집중하고 비수기 시간대 예산은 줄이세요.
  • 1~2개 시그니처 메뉴에 집중: 전 메뉴에 광고를 뿌리기보다 객단가 높고 재주문율 좋은 메뉴 위주로 광고하면 비용 대비 효율이 올라갑니다.
  • 단기 캠페인 반복: 7~14일 단위로 캠페인을 짧게 끊고 결과를 보면서 다시 집행하면 알고리즘 학습 효과를 누리면서 과소비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 다중 앱 분산 운영: 배민 한 곳에만 집중하면 플랫폼 정책 변경에 취약해집니다. 지역·카테고리에 맞게 2~3개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채널별 주문 비중을 모니터링하세요.

광고가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

모든 가게에 광고가 답은 아닙니다. 다음에 해당한다면 광고 집행 전에 먼저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우선입니다.

  • 현재 마진율이 이미 10% 미만인 경우 → 수수료·광고비 추가 부담이 곧 적자로 이어집니다.
  • 주방 조리 속도가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 → 광고로 주문이 몰리면 배달 지연·취소로 별점 하락이 생겨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 단가가 너무 낮아 건당 공헌이익이 거의 없는 경우 → 손익분기 주문 건수가 비현실적으로 높아져 광고비를 회수하기 어렵습니다.

배달앱 광고는 잘 활용하면 효과적인 집객 수단이지만, 비용 구조를 모르고 쓰면 "매출만 올리고 이익은 사라지는"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매일의 매출과 지출을 정확히 기록하고, 광고비가 진짜 이익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하는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장부 무료로 시작하기

자주 묻는 질문

배달앱 광고비도 종합소득세 경비로 인정되나요?

네, 배달앱 중개수수료와 광고비는 사업 관련 비용으로 전액 필요경비 처리가 됩니다. 플랫폼이 발행하는 세금계산서를 반드시 수취해 두면 부가세 매입세액 공제도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게클릭(CPC)과 오픈리스트(정률) 중 어느 것이 유리한가요?

주문 건수가 많고 객단가가 높은 가게는 오픈리스트 정률이 예측 가능한 비용 관리에 유리하고, 신규 가게처럼 노출 자체가 필요한 경우라면 CPC 방식으로 단기 집중 노출을 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게클릭은 주문 전환 없이 클릭만 돼도 비용이 나가므로 전환율을 꼭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배달앱 매출과 광고비를 따로 기록해야 하나요?

부가세·종합소득세 신고 시 배달앱 매출은 정산금액이 아닌 총 주문금액 기준으로 신고하고, 수수료와 광고비는 별도 비용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앱별로 정산서를 챙겨 매월 기록해 두는 것이 나중에 세금 신고를 훨씬 간편하게 만들어 줍니다.

※ 본 글은 2026년 기준 참고용 정보이며, 정확한 신고·금액은 국세청 홈택스 또는 세무사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