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단말기를 처음 설치할 때 밴사 계약을 했다는 분도 있고,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PG사 심사를 거쳤다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두 개념이 정확히 어떻게 다른지, 수수료는 어떻게 붙는지 명확히 아는 사장님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밴사와 PG사는 모두 카드사와 가맹점 사이를 연결하는 중간 사업자이지만, 활동 무대와 수수료 구조가 완전히 다릅니다. 이 차이를 모르면 불필요한 수수료를 더 낼 수도 있습니다.

밴사(VAN)란 무엇인가요?

VAN은 Value Added Network(부가가치통신망)의 약자입니다. 밴사는 오프라인 매장에 설치된 카드단말기와 카드사 사이의 통신망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손님이 매장에서 카드를 긁거나 IC칩을 꽂으면, 밴사의 네트워크를 통해 카드사로 승인 요청이 가고, 카드사의 승인 결과가 다시 단말기로 전달됩니다. 한마디로 결제 승인 중계망입니다.

국내 주요 밴사로는 KIS정보통신,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KICC), 스마트로 등이 있습니다. 사장님이 카드단말기를 설치할 때 어떤 밴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단말기 기종과 서비스 품질이 달라집니다.

밴사는 카드사로부터 수수료(밴수수료)를 받는 구조입니다. 과거에는 건당 정액(약 100원)으로 받다가, 현재는 결제금액의 일정 비율로 받는 정률제로 개편되었습니다. 중요한 점은 밴사 수수료는 가맹점이 직접 밴사에 내는 것이 아니라 카드사가 부담하고 그 비용이 가맹점 수수료 산정 원가에 반영된다는 것입니다. 사장님 입장에서는 카드사에 수수료를 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밴사 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PG사란 무엇인가요?

PG는 Payment Gateway(결제 게이트웨이)의 약자입니다. PG사는 주로 온라인·모바일 결제 환경에서 카드사 및 다양한 금융기관과 가맹점 사이를 연결합니다.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구독 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각 카드사와 개별 계약을 맺기 어렵기 때문에, PG사와 계약 하나로 여러 카드사와 간편결제 수단을 한 번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PG사가 카드사와의 계약을 대신 맺고, 하위 가맹점(사장님)에게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전자지급결제 대행업체는 150여 곳이 넘으며, 국내 시장은 상위 4~5개사가 약 65~7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PG사를 이용하면 카드사 수수료 외에 PG사의 시스템 운영비(망 이용료)가 별도로 부과되어 통합 수수료로 청구됩니다. 초기 신규 사업자는 매출 데이터가 없어 일반 등급 수수료를 적용받으며, 이후 국세청 과세자료를 바탕으로 매년 1월·7월에 영세·중소가맹점 우대 등급이 재산정됩니다.

밴사 vs PG사 한눈에 비교

구분밴사 (VAN)PG사 (Payment Gateway)
주요 결제 환경오프라인 매장 (카드단말기)온라인·모바일 (쇼핑몰, 앱 등)
역할카드사 ↔ 단말기 승인 중계카드사·금융사 ↔ 가맹점 결제 대행
가맹 방식카드사와 직접 가맹 후 밴사 단말기 설치PG사 1곳 계약으로 다수 카드사 연동
수수료 구조카드사 수수료만 부담 (밴수수료는 원가에 포함)카드사 수수료 + PG사 수수료 통합 청구
우대수수료 적용카드사가 가맹점에 직접 적용PG사 통해 간접 적용 (하위가맹점 동일 혜택)
정산 주기카드사별 상이 (통상 2~3영업일)PG사별 상이 (통상 2~7영업일)
초기 비용단말기 구매 또는 렌탈 비용가입비·월정액 있는 곳도 있음 (PG사별 상이)

우대수수료율, PG 하위가맹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 결제만 하면 우대수수료를 못 받는다고 오해하는 사장님이 많습니다. 2026년 상반기 기준,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영세·중소가맹점 우대수수료율은 연매출 구간별로 신용카드 0.4%~1.45%, 체크카드 0.15%~1.15%가 적용됩니다. 직접 카드사에 가맹한 오프라인 가맹점뿐 아니라 PG사 하위가맹점도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 연매출 3억 원 이하 → 신용카드 0.40%, 체크카드 0.15% (영세가맹점)
  • 연매출 3억 원 초과 ~ 5억 원 이하 → 신용카드 1.00% 수준 (중소1)
  • 연매출 5억 원 초과 ~ 30억 원 이하 → 구간별 우대율 적용 (중소2~3)

등급 산정은 매년 1·7월에 국세청 과세자료를 기준으로 자동 적용됩니다. PG 하위가맹점은 거래하는 PG사를 통해 적용 수수료율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신규 가맹점에 대한 초과 납부 수수료는 소급 환급됩니다.

내 연매출이 어느 구간에 해당하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우대수수료 적용 여부와 환급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장부를 사용하면 카드·현금·배달앱 매출을 채널별로 매일 기록하고, 누적 매출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내 가게엔 밴사가 맞을까, PG사가 맞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오프라인 매장 위주라면 밴사, 온라인·비대면 결제가 필요하다면 PG사가 적합합니다. 두 가지를 함께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동네 식당이 배달앱도 운영한다면, 오프라인 결제는 밴사 단말기로, 배달앱 온라인 결제는 배달앱이 연결한 PG사를 통해 처리됩니다.

  1. 오프라인 매장만 운영 → 밴사 단말기로 충분. 카드사와 직접 가맹하므로 수수료 구조가 단순합니다.
  2. 온라인 쇼핑몰·예약 결제 운영 → PG사 필수. 금감원에 정식 등록된 PG사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3. 배달앱 + 오프라인 병행 → 두 채널 모두 사용. 채널별 수수료를 각각 파악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방식을 쓰든,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첫걸음은 내 매출 규모를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매출 기록이 흐트러지면 우대수수료 구간 판단도 어렵고, 환급 여부 확인도 늦어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PG사를 쓰면 카드수수료가 더 비싼가요?

PG사를 이용하면 카드사 수수료 외에 PG사의 망 이용료가 추가로 붙는 구조입니다. 다만, 영세·중소가맹점 우대수수료 혜택은 PG 하위가맹점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므로, 매출 규모가 작을수록 우대율 적용 후 실질 부담을 비교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수수료율은 이용 중인 PG사에 직접 문의하거나, 여신금융협회 가맹점 매출거래정보 통합조회 시스템에서 확인하세요.

밴사를 통하면 우대수수료 적용이 더 빠른가요?

밴사(카드사 직접 가맹점)와 PG 하위가맹점 모두 매년 1·7월에 동시에 등급이 재산정됩니다. 신규 개업 가맹점은 초반 6개월간 일반 수수료를 낸 뒤, 영세·중소 구간으로 확인되면 차액을 환급받는 방식이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배달앱 수수료와 카드수수료는 다른 건가요?

네, 다릅니다. 배달앱 수수료(중개 수수료)는 배달 플랫폼에 내는 비용이고, 카드수수료는 배달앱 내 카드결제 처리를 위해 PG사·카드사에 내는 비용입니다. 두 가지가 별개로 청구되므로, 배달앱 매출의 실수령액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중개 수수료와 카드수수료를 모두 차감한 금액을 확인해야 합니다.

카드·현금·배달앱 매출을 채널별로 매일 기록하고, 부가세 예상액까지 자동으로 계산하고 싶다면 오늘장부 무료로 시작하기를 활용해 보세요.

※ 본 글은 2026년 기준 참고용 정보이며, 정확한 신고·금액은 국세청 홈택스 또는 세무사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