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광고는 "켜면 주문이 늘긴 느는데, 남는 게 있나?"라는 의심을 항상 동반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광고 자체가 효과 있냐 없냐를 따지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같은 광고도 메뉴 단가, 마진율, 객단가에 따라 누군가에겐 남는 장사가 되고 누군가에겐 적자가 됩니다. 중요한 건 "내 가게 숫자로 계산했을 때 광고비를 회수하느냐"입니다. 이 글에서는 광고 종류부터 효과를 판단하는 기준, 그리고 광고비 뒤에 숨은 진짜 비용까지 정리합니다.
배달앱 광고, 크게 두 가지 방식
배달앱 광고는 과금 방식으로 보면 크게 정액형과 클릭형(CPC)으로 나뉩니다. 어떤 방식이냐에 따라 "효과 있는지"를 판단하는 셈법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 정액형(예: 울트라콜) — 매달 정해진 금액을 내고 깃발(노출 위치)을 꽂는 방식. 주문이 많든 적든 비용이 고정되어, 주문이 충분히 들어오면 건당 광고비가 떨어집니다.
- 클릭형(CPC, 예: 우리가게클릭) — 소비자가 가게를 누를 때마다 비용이 빠집니다. 배달의민족 우리가게클릭은 클릭당 약 200~600원이 차감되고, 월 예산을 최소 5만 원부터 최대 300만 원까지 직접 설정하는 구조입니다.
- 리스트 노출형(예: 오픈리스트) — 카테고리 상단 등에 노출을 확대해주는 상품으로, 노출과 주문 전환을 함께 노립니다.
여기서 꼭 기억할 점. CPC는 클릭이 주문으로 이어지지 않아도 비용이 나갑니다. 즉 '구경만 하고 나간 손님'에게도 광고비가 빠지므로, 클릭 대비 실제 주문 전환율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효과 판단의 핵심 — ROAS와 손익분기 광고비
광고 효과는 감이 아니라 ROAS(광고비 대비 매출)로 봅니다. 계산은 간단합니다.
ROAS(%) = (광고로 발생한 매출 ÷ 광고비) × 100
그런데 사장님이 진짜 봐야 할 건 매출이 아니라 마진입니다. 예를 들어 음식 마진율이 30%라면, 광고비 10만 원을 회수하려면 광고로 인한 추가 매출이 최소 33만 원 이상(ROAS 약 333%) 나와야 본전입니다. 마진율이 낮은 박리다매 업종일수록 손익분기 ROAS는 더 높아집니다. "주문 수가 늘었다"가 아니라 "광고를 끈 달과 켠 달의 순이익 차이"를 비교하는 게 정답에 가깝습니다.
광고비 말고도 빠져나가는 진짜 비용
광고 효과를 계산할 때 광고비만 빼면 안 됩니다. 배달 한 건에는 중개이용료, 업주 부담 배달비, 결제수수료, 부가세가 함께 붙습니다. 2024년 11월 상생협의체 합의 기준으로 배달앱 중개이용료는 매출 구간에 따라 약 2.0~7.8%, 업주 부담 배달비는 약 1,900~3,400원 범위로 차등 적용됩니다. 여기에 광고비까지 더하면, 1만 5천 원짜리 주문에서 실제 입금액이 1만 원 안팎으로 줄어드는 경우도 흔합니다.
그래서 광고를 켜기 전, 주문 한 건이 남기는 진짜 마진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오늘장부처럼 카드·현금·배달앱 매출을 한곳에 기록하면 채널별 실입금액과 부가세 예상액이 한눈에 보여, 광고를 켠 기간의 순이익 변화를 비교하기 쉬워집니다.
한눈에 보는 광고 방식 비교
| 구분 | 정액형(울트라콜) | 클릭형(우리가게클릭) |
|---|---|---|
| 과금 기준 | 월 정액 고정 | 클릭당 과금(약 200~600원) |
| 유리한 상황 | 주문량이 꾸준히 많을 때 | 예산을 타이트하게 통제하고 싶을 때 |
| 리스크 | 주문 적으면 건당 광고비 급등 | 주문 안 된 클릭도 비용 발생 |
| 꼭 볼 지표 | 건당 광고비 | 클릭→주문 전환율 |
광고 효과를 높이는 실전 체크리스트
- 한 달 단위로 끄고 켜며 테스트. 광고 없는 달과 켠 달의 순이익을 직접 비교하세요.
- 대표 메뉴 사진·리뷰부터 정비. 노출이 늘어도 가게 페이지가 부실하면 클릭만 늘고 주문은 안 옵니다(특히 CPC는 손해).
- 예산 상한을 반드시 설정. 클릭형은 월 예산을 낮게 잡고 전환율을 본 뒤 늘리는 게 안전합니다.
- 광고 매출만 보지 말고 단골 전환을 보세요. 첫 주문 고객이 재주문으로 이어지면 그 가치가 진짜 광고 효과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광고를 켜면 무조건 주문이 늘어나나요?
노출은 늘지만 주문 전환은 가게 페이지 완성도(사진·리뷰·메뉴 구성)에 크게 좌우됩니다. 노출만 사고 전환 준비가 안 되면 광고비만 빠질 수 있습니다.
효과 있는지 어떻게 정확히 확인하나요?
광고를 켠 달과 끈 달의 순이익(매출에서 수수료·배달비·광고비·부가세를 뺀 금액)을 비교하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채널별 매출과 비용이 정리돼 있어야 비교가 쉽습니다.
소규모 가게도 광고가 필요할까요?
신규 가게나 노출이 부족한 가게라면 초기 인지도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마진율이 낮다면 손익분기 ROAS가 높아 신중해야 합니다.
광고는 '쓰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내 숫자로 회수되느냐'의 문제입니다. 채널별 매출과 비용, 부가세까지 한 번에 정리해 광고 효과를 정확히 판단하고 싶다면 오늘장부 무료로 시작하기로 시작해보세요.
※ 본 글은 2026년 기준 참고용 정보이며, 정확한 신고·금액은 국세청 홈택스 또는 세무사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