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수수료가 해마다 오르면서 같은 매출을 올려도 손에 쥐는 돈이 줄어드는 시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받는 전략이 바로 배달 전용 브랜드(멀티브랜드)입니다. 하나의 주방에서 두 개 이상의 브랜드를 동시에 운영해 고정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매출 경로를 늘리는 방법이죠. 처음엔 복잡해 보여도 절차를 알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단계별로 정리해 드립니다.

배달 전용 브랜드란 무엇인가요?

배달 전용 브랜드는 홀 영업 없이 배달앱에서만 운영하는 독립 브랜드를 말합니다. 흔히 '고스트 브랜드' 또는 '버추얼 브랜드'라고도 부릅니다. 이미 운영 중인 가게 주방을 그대로 활용하되, 배달앱에는 전혀 다른 이름과 메뉴판으로 등록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낮에는 '○○ 돈까스'로 홀 영업을 하면서, 저녁 피크 시간에는 같은 주방에서 '○○ 야식 치킨'이라는 별도 브랜드로 배달앱 주문을 동시에 받을 수 있습니다. 주방 인력·장비·재료를 공유하니 추가 고정비가 거의 없고, 유휴 시간대까지 수익화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 장점입니다.

시작 전 꼭 확인해야 할 3가지

① 주방 가동률과 운영 가능 시간대 점검

배달 전용 브랜드는 기존 홀 영업과 주문이 겹치는 '피크 과부하'가 가장 큰 위험입니다. 시작 전에 현재 주방 가동률을 솔직하게 점검하세요. 점심·저녁 피크 외 공백 시간대(브레이크 타임·야간)가 충분히 있어야 품질 저하 없이 병행 운영이 가능합니다.

② 메뉴 설계 — 기존 식재료와 연계

신규 브랜드의 메뉴는 현재 쓰는 식재료와 최대한 겹치도록 설계해야 재고 낭비와 발주 복잡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닭가슴살을 쓰는 가게라면 샐러드·덮밥 계열 브랜드를 추가하는 식으로, 재료 중복률 70% 이상을 목표로 삼으면 식재료 원가 관리가 훨씬 쉬워집니다.

③ 배달앱 정책 확인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 각 플랫폼은 동일 사업장에서 여러 브랜드를 등록할 때 각자의 운영 정책이 있습니다. 특히 카테고리 중복 제한이나 동일 메뉴 중복 등록 금지 등의 규정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입점 신청 전에 각 플랫폼 사장님 고객센터에서 최신 정책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단계별 실행 방법

  1. 브랜드 기획 및 네이밍
    검색에서 클릭을 유도할 수 있는 직관적이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을 정하세요. '○○ 전문점'처럼 카테고리가 바로 보이는 이름이 배달앱 검색 노출에 유리합니다. 상표 분쟁 방지를 위해 특허청 키프리스(KIPRIS)에서 상표 선등록 여부를 미리 조회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2. 사업자등록 (필요 시 추가 또는 업종 추가)
    기존 사업자등록증에 새 업종·품목을 추가하거나, 경우에 따라 별도 사업자를 내는 방식 중 상황에 맞게 선택합니다. 업종 추가는 홈택스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보통 당일~수일 내 처리됩니다. 단, 영업신고증(식품위생법상 영업 허가)도 변경 사항이 생기면 관할 보건소에 별도 신고가 필요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세요.
  3. 메뉴 사진 및 소개 페이지 제작
    배달앱에서 소비자가 처음 보는 것은 메뉴 사진입니다.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하지만, 자연광에서 촬영하거나 간단한 소품을 활용해 깔끔한 사진을 준비하세요. 메뉴 설명에는 주재료·조리 방식·양·특이사항(매운맛·알레르기)을 간결하게 담으면 반품·별점 분쟁을 줄일 수 있습니다.
  4. 배달앱 입점 신청
    배달의민족은 '배민사장님앱'에서, 쿠팡이츠는 '쿠팡이츠 파트너스'에서 각각 신청합니다. 필요 서류는 통상 사업자등록증·영업신고증·통장 사본 등이며, 심사 기간은 플랫폼마다 다르고 영업일 기준 수일~2주 내외가 일반적입니다. 2개 이상 플랫폼에 동시 입점하면 노출 기회가 늘어나지만, 주문 폭주 시 대응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하세요.
  5. 운영 시작 및 초기 마케팅
    오픈 초기에는 쿠폰·할인 이벤트를 적극 활용해 리뷰를 빠르게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달앱은 리뷰 수와 별점이 노출 순위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첫 달은 최소 10~20개의 리뷰 확보를 목표로 삼으세요.

수익성을 지키는 원가·수수료 관리

배달 전용 브랜드의 최대 함정은 수수료 착시입니다. 참여연대 분석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배달의민족 입점 업체가 부담하는 수수료 총액(중개수수료+결제수수료+배달비)이 20%대 중반에 달할 수 있습니다. 즉, 음식값 10,000원짜리 주문 하나에 2,000원이 넘는 금액이 플랫폼 비용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배달 전용 브랜드의 메뉴 가격은 홀 메뉴보다 최소 10~20% 높게 책정하거나, 소포장·단품 구성으로 객단가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배달 매출은 겉으로 보이는 금액과 실제 수익이 크게 다를 수 있으니, 플랫폼별 정산 내역을 매일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카드·현금·배달앱 매출을 한 화면에서 한꺼번에 기록하고 부가세 예상액까지 자동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오늘장부를 활용해 보세요. 브랜드가 늘어날수록 매출 채널이 복잡해지는데, 앱 하나로 정리가 되면 사장님 머릿속이 훨씬 단순해집니다.

배달 전용 브랜드 성공 체크리스트

항목 확인 내용 체크
주방 여유 피크 시간 외 공백 시간대 확보 여부
메뉴 설계 기존 식재료 재활용률 70% 이상
가격 전략 수수료 반영한 배달 전용 가격 책정
사업자·허가 업종 추가 또는 영업신고증 변경 완료
배달앱 정책 플랫폼별 멀티브랜드 등록 정책 확인
초기 리뷰 오픈 한 달 내 리뷰 10개 이상 목표
매출 관리 플랫폼별 정산 내역 매일 비교·기록

자주 묻는 질문

배달 전용 브랜드를 만들면 사업자등록을 새로 해야 하나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기존 사업자등록증에 업종·품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업종이 완전히 다르거나, 세금·회계를 브랜드별로 분리 관리하고 싶다면 별도 사업자를 내는 것도 방법입니다. 정확한 판단은 세무사와 상담하세요.

하나의 주방에서 브랜드를 몇 개까지 운영할 수 있나요?

법적으로 정해진 상한은 없지만, 현실적으로는 주방 인력과 조리 동선을 기준으로 한계가 생깁니다. 혼자 운영하는 소규모 가게라면 기존 브랜드 포함 2~3개가 현실적인 최대치입니다. 브랜드가 늘수록 주문 실수와 품질 저하 리스크도 함께 커진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배달 전용 브랜드 매출도 부가세 신고 대상인가요?

네, 배달 매출도 일반 매출과 동일하게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입니다. 배달앱 정산금액에는 이미 부가세가 포함된 경우가 많으므로, 정산 내역서를 꼼꼼히 확인하고 신고 누락이 없도록 주의하세요. 정확한 신고 방법은 국세청 홈택스 또는 세무사와 상담하시길 권장합니다.

배달 전용 브랜드는 초기 투자 없이 기존 자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매출 확대 전략입니다. 다만 수수료 구조와 원가를 정확히 파악해야 '매출은 늘었는데 이익은 그대로'라는 함정을 피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별 매출을 한눈에 정리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오늘장부 무료로 시작하기를 눌러보세요.

※ 본 글은 2026년 기준 참고용 정보이며, 정확한 신고·금액은 국세청 홈택스 또는 세무사와 상담하세요.